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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: 14-01-28 11:01
고든치 겨울소식
 글쓴이 : 달빛
조회 : 3,617  
 

햐~~~
 
신통한게 지붕꼭대기로 아침해가 올라와서
 
굴뚝 아래로 뚝~~떨어져요.
 
그것도 두개씩이나....
 
 
김부장님이 도면 보다 창을 키워서 "춥다"고 아우성을 부렸는데,
햐~~요것도 참 잘하신게  되었어요.
커텐 올리면 아침해가 오로로~~~눈 밭을 건너와요
 
해뜨는 모습은 날마다 달라
살짝 구름 덮어도 하늘은 예뻐요.
처마끝에 걸리는 아침풍경이 이보다 더 고울수는 없습니다
 
다르륵~~~~
장 보는 미니 케리카를 끌고
뒷산으로 가서 나무 한짐 주어왔습니당.
 

저 만큼 다 안때요
2/3만 때면 잘잘 끓어요

불이 어찌나 잘드는지...
바람불건 눈 오건 상관 않고 잘 들어요.
구들 놓은 두분 아저씨 생각이 ..
<고맙다>는 인사 전하고 싶습니다.
참 성실하게 일 하시더니 이리도 불이 잘 드네요.

 
 
집 뒤는 해가 안 들어 
눈 한번 내리면 아주 봄이와야 녹는대요 글쎄-
 
굴뚝 하나 참 명품입니다.
 
 
아침 8시쯤 한번 지피고
저녁 6시에 지피면 종일 따끈~~~
햇살까지 파고 들어서 정말 포근 포근 잘잘~~
더운기운 느껴지지 않으시나요?
침대방 들어갈 생각이 뚝~~
침대방 줄이고 온돌을 좀 키울껄 ...하는 아쉬운 생각입지여.
 
동생이랑 둘이 장판붙이고 콩기름을 7번 칠해서 반들~~한 아랫목에
배를 쫙~~~깔고 책을 읽어보셔요.
얼마나 좋은지....

침대방(안방)을 건너오는 햇살이 종일 저러고 온돌에 머문답니당
아무리 생각해봐도 탁월한 아이디어예요.
안방곁을 온돌놓아 햇살도 들이고 불도 들인 선택에
햐~~~스스로 칭찬 또 칭찬---

방문하는 지인들마다 똑 같이
"저 넘의 구질한, 탁자도 아니고 의자도 아닌거 좀 치워라..."해요.
"어이구~~뭔 말씀- 쟤는 내 보물이여라"...쥔 말씀.
 
구색은 물론 안맞으나,
내게는 보물입죠.
 
달뜨면 조기 달랑 올라앉아 달구경하고
해뜨는 아침엔 또 달랑 올라앉아 햇살쬐고,
커피도 조기 올라앉아 마시공-
 
아~~별 보는 일도 조기 달랑 올라앉으면 
초롱초롱 빛나는 별을 볼 수 있답니당 

그리고 요렇게 책도 조기 앉아 읽기도 하고.
읽다만 책도 조기 조렇게 올려두공-
 

음악을 들을때도 달랑 올라앉으면
등에 따뜻한 햇살도 내리고
처연한 달빛도 등에 내려요.
 
구색 좀 안맞으면 대수인가요?
아래는 휴지랑...굴러다니는 물건을 넣고-
요모 조모 꽤 슬만한 내 보물을
사람들은 보기에 안 맞는다고 없애라하니...
 
보편적인것이 아닌것도 쓸만할때는 그냥 써야하는게 좋다는 생각입져.
 
 
해져서 밤 깊어지면  이렇게 9도로 훌쩍 내려가 버려요
 

낮은 19도로...
보일러는 초저녁에 하루 한시간만 지펴요.
아껴야지요 기름이라 공해 될까 해서....
 
밤은 온돌이 있잖아요.
살만하답니당.
 
겨우내 마당은 눈밭이고
계곡 바람이 쌩~~내려와
달달 추운대신 쨍~~~깨질듯한 파란 하늘과
소름돋게  청아한 공기와 그리고 하얀눈이 있잖아요.
 
낼 모래가 설이네요.
우리집 구둘짱 놓아주신 아저씨들께 이 따듯한 소식을 전하고 싶습니다.
"고맙습니다"
불 잘드는 온돌만들어 주신덕에 9도로 떨어지는 겨울밤도 따~~끈..잘잘 끓으며 잘 잔답니다.
 
복 많이 받으십시요~~~

 

명주하우징 14-03-06 14:39
 
우와~ 하늘빛이 정말 너무 예뻐요.
어느덧 꽃을 시샘하는 추위가 왔는데,
고든치에도 이제 봄빛이 스미겠죠? ^^
미니 케리카를 끌고 나무 주우러 가시는 건축주님 일상이 눈에 그려지는 듯 합니다.
봄꽃도 보고 싶고.. 정말로 올해는 꼭 고든치자락을 시작으로 한 산행계획을 세워봐야겠습니다.ㅎㅎ